딱딱한 음식을 씹다가 치아 일부가 갑자기 깨지거나, 넘어지면서 앞니가 부러지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치아가 통째로 빠지면 당황해서 휴지에 싸거나 깨끗하게 씻어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빠진 영구치는 어떻게 보관하고 얼마나 빨리 치과에 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치아가 살짝 깨진 경우부터 통증이 있는 파절, 영구치가 완전히 빠진 경우까지 상황에 따라 대처 방법도 달라집니다.
갑작스러운 치아 외상에 알아두면 좋은 응급처치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치아가 깨졌다면 먼저 상태를 확인하세요
치아가 깨졌다고 해서 모두 같은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깨진 범위와 통증, 출혈 여부 등에 따라 필요한 치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치아 끝이 살짝 깨지고 통증이 없는 경우
치아 표면이 조금 깨졌고 특별한 통증이 없다면 당장 심한 응급상황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깨진 단면이 날카로우면 혀나 입술에 상처가 생길 수 있고,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파절 범위가 클 수도 있습니다.
통증이 없더라도 치과에서 파절 범위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깨진 치아가 시리거나 아픈 경우
찬물이나 바람에 치아가 시리고 아프다면 치아 안쪽의 상아질까지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하고 해당 치아로 딱딱한 음식을 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치과에서 깨진 범위와 치아 내부 상태를 확인해주세요.
깨진 부위에서 피가 보이고 통증이 심한 경우
깨진 치아 안쪽에서 붉은 조직이 보이거나 출혈이 있으면서 통증이 심하다면 치수까지 노출된 파절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의로 약을 바르거나 깨진 부분을 계속 만지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치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깨진 치아 조각을 발견했다면?
치아 일부가 깨져 조각을 찾았다면 버리지 말고 치과에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깨진 위치와 조각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지며, 일부 경우에는 치아 조각을 치료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다만 조각을 가져갔다고 해서 반드시 다시 붙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치과에서는 파절 범위와 남아 있는 치아의 상태, 치수 노출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합니다.
집에서 순간접착제 등으로 깨진 조각을 직접 붙이는 것은 피해주세요.

영구치가 통째로 빠졌다면 빠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넘어지거나 강하게 부딪힌 뒤 영구치가 뿌리까지 통째로 빠지는 것을 완전 탈구라고 합니다.
이 경우에는 가능한 한 빠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특히 치아가 입 밖에서 마른 상태로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치아 뿌리 주변의 치주인대 세포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이 조금 지났더라도 임의로 포기하거나 치아를 버리지 말고 바로 치과로 이동해야 합니다.

영구치가 완전히 빠졌을 때 대처 방법
1. 치아 뿌리를 만지지 마세요
빠진 치아를 발견했다면 치아의 하얀 부분인 치관을 잡아주세요.
치아 뿌리 표면에는 재식립 후 치아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치주인대 세포가 있기 때문에 뿌리를 손으로 문지르거나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더럽다면 짧게 가볍게 헹궈주세요
치아에 흙이나 이물질이 묻어 있다면 뿌리를 문질러 닦지 마세요.
우유나 생리식염수 또는 흐르는 물로 짧게 가볍게 헹구는 정도로 세척합니다.
깨끗하게 만들겠다고 칫솔이나 손으로 치아 뿌리를 문지르는 것은 피해주세요.
3. 가능하다면 원래 위치에 다시 넣을 수 있습니다
빠진 치아가 영구치라는 것이 확실하고 상황이 허락한다면 치관 부분을 잡고 원래 치아가 있던 위치에 조심스럽게 다시 넣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향을 모르거나 스스로 넣기 어렵다면 억지로 밀어 넣지 마세요.
유치는 다시 심으면 안 되므로 아이의 치아처럼 유치인지 영구치인지 확실하지 않은 경우에는 임의로 재식립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다시 넣기 어렵다면 치아가 마르지 않도록 보관하세요
재식립하기 어렵다면 빠진 치아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우유나 적절한 치아 보존용액 등에 담아 바로 치과로 이동합니다.
빠진 치아를 마른 휴지나 티슈에 싸서 가져가는 것은 피해주세요.
어린아이에게는 빠진 치아를 입안에 넣어 보관하게 하지 마세요. 치아를 삼키거나 기도로 넘어갈 위험이 있습니다.
5. 최대한 빨리 치과로 이동하세요
빠진 영구치는 가능한 한 신속하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스스로 재식립 가능성을 판단하거나 치아를 버리지 말고, 빠진 치아를 가지고 가능한 한 빨리 치과로 이동하세요.

아이의 유치가 빠졌다면 다시 넣지 마세요
아이의 치아가 사고로 빠졌다면 영구치와 대처 방법이 다릅니다.
빠진 치아가 유치라면 원래 위치에 다시 심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유치를 다시 넣는 과정에서 아래에서 발달하고 있는 영구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유치 탈락 시기보다 훨씬 일찍 빠졌다면 이후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나 주변 치아 상태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치과에서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겉으로 유치인지 영구치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면 임의로 다시 넣으려고 하지 말고 치과에 문의해주세요.

치아가 깨지거나 빠졌을 때 하지 말아야 할 행동
갑작스럽게 치아가 깨지거나 빠지면 당황해서 잘못된 방법으로 대처하기 쉽습니다.
다음 행동은 피해주세요.
- 빠진 치아의 뿌리를 손으로 잡거나 문지르기
- 칫솔이나 도구로 치아 뿌리를 깨끗하게 닦기
- 빠진 치아를 마른 휴지나 티슈에 싸서 보관하기
- 깨진 치아를 순간접착제로 직접 붙이기
- 통증이 없다는 이유로 치과 확인을 계속 미루기
- 사고로 빠진 유치를 원래 위치에 다시 넣기
큰 사고였다면 치아 외의 외상도 확인하세요
단순한 치아 파절이나 탈구라면 가능한 한 빨리 치과에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넘어짐이나 교통사고 등 큰 충격으로 치아가 다친 경우에는 치아 외에 다른 외상이 함께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의식이 흐려지거나 심한 출혈이 계속되는 경우, 호흡에 문제가 있거나 얼굴이나 턱뼈의 큰 외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응급의료기관에서 전체적인 상태를 평가받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정리
치아가 깨졌다면 통증과 출혈 여부를 살펴보고 치과에서 파절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깨진 치아 조각을 발견했다면 버리지 말고 가져가되, 조각을 반드시 다시 붙이는 것은 아니며 치아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집니다.
특히 영구치가 통째로 빠졌다면 치아 뿌리를 만지거나 문지르지 않고, 치아가 마르지 않도록 보관해 최대한 빨리 치과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 사고로 빠진 유치는 다시 심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갑작스러운 치아 외상에서는 당황하기 쉽지만 깨진 치아와 완전히 빠진 치아, 유치와 영구치의 대처 방법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기억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치아 외상 응급처치 정보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치아 외상의 정도와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치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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